[사설] (6일자) 지나친 환율상승 진정시킬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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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제가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 환율 금리 주가가 한꺼번에 악화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극심한 환율불안을 방치해선 안된다고 본다.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3백65원까지 치솟고 하루 상승폭이 20원을 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자, 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500선 밑으로 떨어졌고 회사채 금리도 8%대로 올라섰다.
주가와 금리가 환율변동에 밀접하게 맞물려 춤을 추고 있는 셈이다.
최근의 원화가치 하락세는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현대그룹의 자금사정 악화로 구조개혁에 대한 신뢰를 잃은데다, 우리경제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본의 엔화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9백억달러를 훨씬 넘는 외환보유고가 있고 경상수지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환수급상 특별히 달러수요가 많아질 이유가 없는데도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다분히 심리적 불안에 편승한 가수요 탓이 크다고 본다.
해외여건을 봐도 환율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30엔선에 근접한데다 일본정부가 부실채권 정리를 골자로 하는 경제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므로 엔화약세는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은 미국 자본시장에 유입된 외국자본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도 달러강세가 필요하겠지만 막대한 무역수지 적자와 빠른 경기하강세를 감안할때 달러강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볼 때 어느정도의 원화 약세 현상은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하루 20원이 넘는 환율급등은 지나치며 가수요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제는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해 나설 때가 됐다고 본다.
물론 어떤 목표수준을 설정하거나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환율 급등을 진정시키는 것은 불가피하다.
원론적으로는 정부의 시장개입이 바람직하지 않지만 때로는 시장안정을 위해 제한적인 개입이 불가피할 때가 있다.
같은 시각에서 중앙은행이 시장참여자로서 각종 정책수단을 동원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일단 금융불안이 진정되면 현대그룹의 자구노력과 대우차 매각 등을 서둘러 우리경제에 대한 불신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외환시장 개입은 응급조치일 뿐이며 근본적인 처방은 구조개혁 완료라는데 이론이 있을 수 없다.
특히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극심한 환율불안을 방치해선 안된다고 본다.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3백65원까지 치솟고 하루 상승폭이 20원을 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자, 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500선 밑으로 떨어졌고 회사채 금리도 8%대로 올라섰다.
주가와 금리가 환율변동에 밀접하게 맞물려 춤을 추고 있는 셈이다.
최근의 원화가치 하락세는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현대그룹의 자금사정 악화로 구조개혁에 대한 신뢰를 잃은데다, 우리경제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본의 엔화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9백억달러를 훨씬 넘는 외환보유고가 있고 경상수지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환수급상 특별히 달러수요가 많아질 이유가 없는데도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다분히 심리적 불안에 편승한 가수요 탓이 크다고 본다.
해외여건을 봐도 환율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30엔선에 근접한데다 일본정부가 부실채권 정리를 골자로 하는 경제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므로 엔화약세는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은 미국 자본시장에 유입된 외국자본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도 달러강세가 필요하겠지만 막대한 무역수지 적자와 빠른 경기하강세를 감안할때 달러강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볼 때 어느정도의 원화 약세 현상은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하루 20원이 넘는 환율급등은 지나치며 가수요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제는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해 나설 때가 됐다고 본다.
물론 어떤 목표수준을 설정하거나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환율 급등을 진정시키는 것은 불가피하다.
원론적으로는 정부의 시장개입이 바람직하지 않지만 때로는 시장안정을 위해 제한적인 개입이 불가피할 때가 있다.
같은 시각에서 중앙은행이 시장참여자로서 각종 정책수단을 동원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일단 금융불안이 진정되면 현대그룹의 자구노력과 대우차 매각 등을 서둘러 우리경제에 대한 불신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외환시장 개입은 응급조치일 뿐이며 근본적인 처방은 구조개혁 완료라는데 이론이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