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가 국내 정보통신 벤처기업인 에이디티로부터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구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동훈 에이디티 대표는 6일 "최근 필립스가 4종의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 및 납품을 의뢰해와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는 필립스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지역방송 송출기 1개 기종의 개발을 의뢰했던 것에 비해 기종이 대폭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디티는 필립스로부터 처음 개발을 의뢰받은 시점부터 4개월이 지난 지난해 11월부터 이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북아일랜드의 라딕스 공장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현지생산 품목은 FTA(무료 위성방송 수신기)와 CI용 수신기등 2개 기종이며 필립스와 톰슨에 납품되거나 에이디티의 자체 브랜드인 재너두로 판매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관세를 대폭 낮게 적용받아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에이디티는 지난해 1백4억원의 매출액에 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디지털 위성방송 장비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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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