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파리 모기 진딧물 등을 죽이는 식물을 대량으로 재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원바이오(대표 최수영)는 카펜시스 파리지옥 등 9종의 식충(食蟲)식물을 대량으로 기르기 위해 충북 청원군 옥산에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조직배양실 생육실 온실 등으로 구성된 이 시설은 이달 중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부분의 식충식물은 향기를 뿜어 곤충을 유인한 뒤 점액으로 달라붙게 만들고 소화액을 분비해 죽인다.

최수영 사장은 "국내에서 소수의 애호가들이 애완식물로 사고 판 적은 있으나 대량 재배를 통해 곤충 박멸용으로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식충식물의 점액이나 소화액에 독성이 없어 아기들이 만지더라도 문제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달 중 인터넷 사이트(www.sikchungi.net)를 개설해 식충식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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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