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가 온라인 음악제공업체인 듀엣과 손을 잡고 온라인 음악시장에 정식 도전장을 내밀었다.

야후는 5일 듀엣과 제휴를 맺고 올 여름 미국부터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시작해 점차 전세계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듀엣은 지난 2월 프랑스 종합미디어그룹 비방디 유니버설과 일본의 소니가 합작 설립한 유료 온라인 음악서비스업체로 현재 지식재산권 문제로 법정시비에 휘말려 있는 무료 온라인 음악서비스업체 냅스터에 대항한 것이다.

이번 야후-듀엣의 공동전선 구축으로 온라인 음악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아메리카온라인(AOL)타임워너와 베텔스만,EMI 등 세계 3대 음반업체들이 미디어업체 리얼네트웍스와 함께 ''뮤직넷''이란 유료 온라인 음악서비스의 출범을 발표했고,이어 4일엔 MTVi그룹과 리오포트닷컴이 주요 음반레이블들의 지원 하에 인터넷 라디오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