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백50억원 규모의 빅맨부동산투자신탁6호 상품을 오는 10일부터 판매한다고 6일 발표했다.

한 사람이 가입할 수 있는 한도는 최저 5백만원에서 최대 25억원이다.

신탁기간은 18개월이다.

펀드자금은 부산시 해운대 중동지역에서 백송건설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개발 사업의 부지 구입자금으로 쓰인다.

국민은행은 이 상품의 배당률을 현 정기예금 금리보다 3%포인트정도 높은 연 9%대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4백억원 규모의 5호 상품이 시판 동시 매진됐던 것처럼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달 중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순께 3백50억원 규모의 펀드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빛은행은 SK건설의 서울 가락동 아파트개발사업 자금으로 1백억원을,조흥은행은 총 7백억원 규모의 펀드 2개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채권값 하락으로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부동산투자신탁은 투자자들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