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행되는 새 대입제도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현 교육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 별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전국 초·중등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육청관계자 등 모두 2만5천2백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정책 및 현안에 대한 학교현장 조사''에서 밝혀졌다.

6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 입시제도가 ''사교육비 경감''에 주는 효과(5점 만점)에 대해 교사(1.85점),교육청 관계자(2.21점),학부모(2.29점) 등이 평균 2.18점을 주는데 그쳐 가장 평가가 낮았다.

''과열 입시경쟁 해소''효과는 평균 2.51점,''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까''는 2.71점으로 나타나 ''보통(3점)''에 못미쳤다.

또 최근 교실붕괴 현상과 관련,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느끼는 심각성에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 심각하다(5점)''와 ''전혀 심각하지 않다(1점)''를 기준으로 봤을 때 교육청 관계자(3.8점)와 교사(3.48점)는 보통 이상으로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반면 학생은 3.0점,학부모는 3.17점으로 보통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