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20개월만에 최고치인 4.3%를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6일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8만6천개의 일자리가 줄었으며 이에 따라 실업률도 4.3%로 2월에 비해 0.1%포인트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일자리수 감소는 지난 91년 11월 이후 9년반만에 최대폭이다.

또 5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에서도 크게 벗어난 것이다.

인플레의 척도인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시간당 14.17달러로 0.4% 증가했다.

분석가들은 "제조업은 이미 경기침체에 빠져든 것으로 보인다"며"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실업율이 4.5%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 회의가 예정된 다음달 15일 또는 그 이전에라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월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