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들은 이번주에도 중소형주와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종목을 추천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지난 주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1·4분기 실적악화 우려가 현실로 다가서면서 물량부담이 적고 안정성은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디날리아이티(대신 동양)와 옥션(동원 동양)은 복수추천을 받았다.

설립 초기 현대그룹의 SI(시스템구축)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디날리아이티는 최근 무선SI 중소기업용 ERP(전사적자원관리)구축 등으로 사업 기반을 넓혔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백73억원,19억원으로 전년대비 34%와 63% 늘었다.

옥션은 경매수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회원 가입자수와 총상품 판매액이 증가해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이 점쳐졌다.

국내 시장 선점과 높은 인지도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중소기업용 세무관리 소프트웨어업체인 더존디지털웨어도 투자 유망성이 다시 제기됐다.

정부의 ''1만개 중소기업 정보기술화 계획''과 국세행정 전산화 작업 등으로 수요가 늘 것이라는 게 추천 사유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획중인 고액 중간배당으로 동원증권에서 추천을 받았다.

신영증권은 IMT-2000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핸드폰 전파계측기 제조업체인 윌텍정보통신이 필드엔지니어링 부문 장비수요로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증권은 정부의 동기식 사업자 육성계획과 관련,LG텔레콤이 핵심사업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기술 삼영열기 쎄라텍 미디어솔루션 일륭텔레시스 핸디소프트 등은 올해도 실적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았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