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정보기술)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도우미 업체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IT업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해외 진출 지역은 미국과 일본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엔 중국 유럽 호주는 물론 인도네시아까지 눈을 돌리는 추세다.

이에 따라 현지 사정에 밝은 해외 진출 도우미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차이나게이츠넷(대표 김연홍)은 중국 시장 조사에서 전략수립,파트너 발굴,합작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오픈타운 제타소프트를 포함해 15개 국내 인터넷 업체의 중국 진출을 성사 시켰다.

시노코닷컴(대표 장충의)은 30건의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만 5건이다.

알리바바코리아(대표 손주원)는 지난해말 코리아디렉토리를 열고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다.

이를위해 산둥성 진출구총공사,허베이성 진출구총공사,섬유 진출구총공사,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등 6개 총공사와의 업무 제휴를 맺었다.

◇유럽=지난해 네띠앙과 심마니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유로코넷(대표 김윤상)은 국내 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점,프랑스 파리에 연락 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재 VoIP(인터넷음성통합)솔루션 업체인 큰사람컴퓨터와 웹메일 솔루션 업체인 넥센이 유로코넷을 통해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포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볼레넷인도네시아(대표 장호열)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IT업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아이티마케팅(대표 문선주)은 국내 벤처들의 호주 진출을 돕는 회사다.

마케팅 지원,기술제휴,라이선스 계약,회계,법률,교육 서비스 등 호주 진출 전반에 걸친 원스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티마케팅은 앞으로 호주 벤처캐피털과 국내 벤처기업들을 연결해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