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산 쇠고기 소비량이 23.9% 증가해 쇠고기 자급률이 52.8%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농림부에 따르면 2000년 쇠고기 소비량은 40만2천4백t으로 99년보다 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소비량도 99년 8.4㎏에서 8.5㎏으로 약간 늘어났다.

이 가운데 국내산 소비량은 21만2천4백t으로 99년에 비해 11.4% 감소한 반면 수입산은 19만t으로 23.9% 증가해 쇠고기 자급률이 99년 61%에서 52.8%로 떨어졌다.

지난해 부위별 소비량은 갈비가 전체의 29.4%로 가장 많았고 목심(13.3%) 양지(9.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해 쇠고기 수요량은 경기침체와 광우병 및 구제역 여파 등으로 1.8% 증가에 그친 41만t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특히 국내산 소비는 지난해보다 25.5% 떨어진 15만8천2백t인데 비해 수입산은 오히려 32.4% 늘어난 25만1천6백t으로 예상돼 쇠고기 자급률은 38.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