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공공펀드 및 개인투자자들의 벤처 투자가 급격히 감소, 코스닥 침체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는 올 1.4분기 중 공공자금 지원을 받는 벤처투자조합의 출자금이 1천2백23억원으로 전분기(4천4백억원)의 28%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기간중 개인투자자들의 벤처투자 실적도 전년 동기(8백56억원)의 18%인 1백50억원에 머물렀다.

이처럼 벤처 투자가 급감한 것은 지난해 이후 ''벤처 거품론''이 대두된 데다 최근 한국기술투자 리타워텍 등 일부 벤처기업들의 대형 금융사고까지 겹쳐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