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이 3주 연속 주간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8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3월 셋째주를 시작으로 연속 3주동안 모두 9백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순매수를 보이기는 올해 초 ''랠리''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나스닥 반등과 그린스펀의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부터 올 초 4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나스닥시장과 환율 불안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3주간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달 셋째주 1백63억원,넷째주 3백63억원,4월 첫째주 4백15억원 등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홍성국 부장은 "기관 급매물은 사라졌지만 개인들의 시장참여가 ''눈치보기''에 그치고 있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는 지수방어는 물론 향후 시장흐름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외국인들은 일부 대형주의 경우 낙폭과대로 상승탄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지난주 코스닥지수 하락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거래소시장을 밑돈 것은 외국인의 순매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한통프리텔 LG텔레콤 등 통신주를 비롯해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등 실적호전 대형주들이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 순매수로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거나 20일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띠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