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무역.투자 자유화를 확대하고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개막된 34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총회에서 대표 연설을 통해 "최근 미국과 일본의 경기 둔화가 심각한 수준인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태지역 정부와 민간의 전략적인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1세기 아태지역의 경제활력"을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진념 부총리,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한국대표단 50여명과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등 아태 지역 주요 인사 6백여명이 참가했다.

수석 국제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조석래 효성 회장은 2003년 PBEC 총회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진념 부총리와 대표단은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PBEC 일본위원회의 초청으로 일본 경제계 인사와 조찬을 갖고 양국의 경제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