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을 위해서라면 밤을 새워도 좋다''

효성의 간판부서인 직물전략상품팀이 내걸고 있는 모토다.

우리팀은 가정용 행주 대걸레 등을 비롯한 각종 직물 클리너를 생산하는 파인스타(Fine Star)파트와 섬유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개발파트로 구성돼 있다.

12명의 팀원은 모두 맡은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항상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밤샘작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파인스타파트는 지난 90년부터 머리카락 굵기의 1백분의 1에 불과한 초극세사(超極細絲)를 이용해 각종 렌즈 클리너,가정용 및 산업용 클리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아용품 스포츠 타월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팀이 만든 제품은 일반 면제품보다 촉감이 부드럽고 항균성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외국에서 먼저 그 성능을 인정해 생산제품의 80% 이상을 수출,전세계 클리너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다.

쉽게 말해 구찌 조르지오알마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글라스의 렌즈 클리너는 대부분 우리팀에서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개발파트는 한달 평균 20여개의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만큼 신제품 개발에 열성적이다.

최근에 개발한 불에 잘 타지 않는 섬유의 경우 유럽을 비롯한 각국에서 호평받고 있다.

하지만 개발파트는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독일 일본의 경쟁사가 생산한 제품을 면밀히 분석해 좀더 수준높은 상품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우리팀은 나름대로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일할 때는 톱니바퀴 돌아가듯 손발이 척척 맞는다.

얼마전에는 신입사원 2명이 가세해 팀에 신선함과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

이 영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