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오영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은 "1백1개 해외 무역관별로 수출 목표를 설정해 관리하는 등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과 중동 중남미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사장은 "각종 해외 현지 전시회 참가,시장 개척단 파견,상품구매단 유치 및 무역관 지사화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역관별 수출목표 관리제를 도입하고 산업자원부 지방자치단체들과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올해 목표인 수출 1천9백10억달러와 무역흑자 1백억달러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국내외 경기 악화로 위축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독일 바스프,미국 델라이어 등 2백32개 투자유치 대상 기업에 태스크포스팀을 파견,이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투자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로 다른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동해온 외국 기업들이 획일적인 국내 투자환경에 맞추도록 하는 체제에서 벗어나 각 국가별 기업의 특성에 맞는 투자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가별 맞춤형 투자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TRA의 조직운영에 대해 오 사장은 "모든 직원들이 수출 및 투자촉진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대접받을 수 있는 인사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