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주춤해지고 있다.

9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35억원어치를 사고 17억원어치를 내다팔아 총 거래대금이 5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99년 말 이후 최소치다.

외국인들이 지난 6일에는 4백26억원어치를 사고팔며 총 3백91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김분도 연구원은 "미국시장의 전망이 워낙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국증시 개입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한 애널리스트는 "거래량 급감은 부정적인 신호이지만 역으로 외국인들이 팔아치울 물량이 더 이상 없다는 방증도 된다"며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나스닥이 안정세를 찾으면 외국인의 시장참여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LG홈쇼핑을 비롯해 한신코퍼레이션 더존디지털 휴맥스 등을 순매수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