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는 보험 증권 예금 부동산 등 개인의 자산과 부채를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상품을 조언하고 세금 상속 문제에 대한 상담까지 해주는 국제 공인 재무설계사다.

현재 미국 일본 등 전세계 15개국에서 이 자격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간 5만여명이 자격증 취득을 준비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부터 증권사 직원들에게 ''재테크박사증''으로 주목받고 있는 금융자산관리사(FP)와의 가장 큰 차이는 특정 금융상품 판매만 전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FP는 고객의 자금으로 주식 채권 CD 부동산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 판매를 위한 자격이다.

반면 CFP 자격을 취득하면 고객에게 특정 상품에 구애받지 않고 효과적으로 돈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게 된다.

쉽게 말해 금융과 관련한 고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금융주치의''가 되는 셈이다.

CFP는 은행이나 증권회사 직원에게만 필요한 자격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로펌처럼 CFP 자격 보유자들끼리 모여 전문회사를 차려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CFP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CFP 입문자격인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ing Korea) 자격부터 따야 한다.

오는 4월 22일 첫 시험이 치러진다.

과목은 △FP개론 △보험설계 및 위험관리 △투자설계 △부동산설계 △퇴직설계·종업원복지 △세금설계 △상속설계 등 7가지이다.

CFP자격 시험은 AFPK 자격취득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1년에 두차례씩 시행될 예정이다.

(02)761-5053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