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별세한 미당 서정주 시인의 유품 1만2천여점이 동국대에 기증됐다.

이 대학 송석구 총장은 10일 오전 대학 본관 교무위원회실에서 미당의 친동생인 서정태 시인으로부터 미당의 화사집을 포함한 유품을 기증받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증 물품은 화사집 등 4천300여권에 이르는 미당의 소장도서, 앨범 13권 등 자료사진 2천97점, 시작 노트 10권, 제자들의 성적표, 시험지, 수강신청서, 영수증을 비롯해 미당이 애용한 지팡이, 모자, 목탁, 염주 등 생활용품 등이다.

동국대는 기증받은 미당의 유품을 내년 신 도서관이 완공되면 도서관내에 `미당기념자료실"을 꾸며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