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전자상거래 등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멀티미디어 서버(IA-64서버)와 광채널스토리지시스템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0일 삼성전자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인텔의 최신 서버 프로세서인 64비트 아타늄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컴퓨팅 서버시스템과 최대 10테라바이트의 데이터 저장용량을 가진 광채널스토리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IA-64서버시스템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64비트 이타늄프로세서를 탑재한 메인보드를 병렬로 연결한 클러스터로 구성되어 있고 최대 2천여명의 접속자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광채널스토리지시스템은 최대 10테라바이트의 저장용량을 갖고 있으며 실시간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이 성능에서는 세계적인 서버·스토리지 업체인 IBM EMC 등의 제품과 대등하면서도 값은 70% 수준에 불과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RTI는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를 통해 금년 상반기중 광채널저장장치시스템 상용제품을 출시하고 삼성전자를 통해 3·4분기중 멀티미디어서버 상용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