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투신사에 대지급키로한 7천억원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오는 20일께 투입될 전망이다.

10일 재경부와 투신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투신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회의를 열고 정부가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투신사에 대지급키로한 7천억원을 오는 20일께 지급한다는데 합의했다.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3천억원을 20일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어서 총1조원이 20일 투신사에 지급된다.

정부는 총1조원중 일부는 예보채를 통해 지급한다는 계획이지만 투신사들은 전액 현금상환을 주장하고 있어 아직 지급방법에 대해선 완전히 합의를 보지 못했다.

투신사들은 여전히 전액 현금상환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입장을 감안할 때 일부는 현물(예보채)로,일부는 현금으로 상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증시부양대책에서 9일까지 투신사에 7천억원을 대지급키로 했었다.

투신사들은 정부가 총1조원을 상환하더라도 지난달 27일 제기한 ''보증채 대지급 청구소송''은 철회하지 않기로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