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도 내던졌다..업종지수 11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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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주택은행간 합병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경쟁적으로 내다팔고 있다.
이에따라 은행업종지수는 11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으며 외국인의 은행주 순매도규모는 올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주가는 각각 6개월과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89% 하락한 94.35로 마감됐다.
이는 작년 5월26일(91.67)이후 11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은행주가 하락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하락폭이 각각 7.1%와 6.6%로 컸다.
이날 국민은행 종가는 1만2천2백50원으로 작년 10월27일(1만2천1백원)이후 6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은행도 2만3백50원을 기록,작년 5월30일(2만원)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국민 주택은행을 필두로 은행주가 폭락한 것은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외국인의 실망매물이 쏟아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은행주만 5백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올들어 최대규모다.
특히 국민은행은 3백29억원어치(2백61만주),주택은행은 2백34억원어치(1백19만주)를 팔아 치웠다.
이준재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글로벌펀드가 금융주의 비중을 축소조정하고 있는데다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지연이 한국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의 후퇴로 비춰지면서 외국인이 은행주를 투매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두 은행의 합병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합병이 성사될 경우 최근의 단기낙폭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민 주택은행은 합병비율보다는 존속법인을 놓고 상당한 마찰을 빚고 있으나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이에따라 은행업종지수는 11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으며 외국인의 은행주 순매도규모는 올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주가는 각각 6개월과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89% 하락한 94.35로 마감됐다.
이는 작년 5월26일(91.67)이후 11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은행주가 하락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하락폭이 각각 7.1%와 6.6%로 컸다.
이날 국민은행 종가는 1만2천2백50원으로 작년 10월27일(1만2천1백원)이후 6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은행도 2만3백50원을 기록,작년 5월30일(2만원)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국민 주택은행을 필두로 은행주가 폭락한 것은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외국인의 실망매물이 쏟아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은행주만 5백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올들어 최대규모다.
특히 국민은행은 3백29억원어치(2백61만주),주택은행은 2백34억원어치(1백19만주)를 팔아 치웠다.
이준재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글로벌펀드가 금융주의 비중을 축소조정하고 있는데다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지연이 한국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의 후퇴로 비춰지면서 외국인이 은행주를 투매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두 은행의 합병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합병이 성사될 경우 최근의 단기낙폭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민 주택은행은 합병비율보다는 존속법인을 놓고 상당한 마찰을 빚고 있으나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