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경기CC 회원들이 골프장을 사들여 신원CC에 이어 두 번째 회원 소유 골프장이 됐다.

경기CC 회원 모임인 경사모(경기CC를 사랑하는 모임)는 부도 처리돼 경매에 넘겨진 경기CC를 수원지법 성남지원 경매에서 2백73억원에 낙찰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경사모는 곧 경기CC의 채무내용을 실사하는 등 경영권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1천여명의 회원들이 나눠 분담,회원들이 주주가 돼 경영진을 선임한다.

이는 지난 99년 신원CC 창립 회원 7백50명이 1인당 5천만원씩 부담해 법원경매를 통해 3백75억원에 골프장을 인수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신원CC는 이후 철저한 회원 위주 예약과 투명 경영으로 8천만원이던 회원권 시세를 2억3천만원까지 끌어올리고 지난달에는 회원들에게 50만원씩의 배당까지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