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 분야의 3대 국제 전시회로는 미국의 OFC전시회와 유럽의 ECOC전시회,일본의 인터옵토(InterOpto)전시회가 꼽힌다.

미국 유럽 일본은 한결같이 광산업 선진국이다.

뛰어난 산업 경쟁력이 성공적인 전시회 개최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된 게 사실이지만 거꾸로 최첨단 전시회가 한단계 도약에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OFC 2001 전시회에서 보듯 루슨트테크놀러지 등 세계 최고 기업들이 저마다 자신들이 개발한 최첨단 제품을 내놓고 경연을 벌이는 국제 전시회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벤치마킹할 수 없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되고있다.

국내에서도 광산업 전시회를 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산업자원부와 광주광역시는 오는 9월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처음으로 "국제 광산업전시회(International Photonics Exhibition)"를 개최키로 했다.

세계 유수의 광산업체들와 함께 세계시장 동향과 신기술 흐름 등을 논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제 전시회를 마련,광산업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전시회 개최는 또 광산업 분야의 기술이전 및 사업제휴,투자유치 및 수출 상담의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정부와 광주시는 이에따라 올해부터 매년 광산업 전시회를 광주와 서울에서 번갈아 개최키로 했다.

"광세기의 창조"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전시회는 광주비엔날레 기간인 9월11~14일로 정해졌다.

전시회 행사는 국내외 광산업체의 제품 및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광산업 국제시장 동향 및 기술흐름 등에 세미나가 함께 준비된다.

전시 분야로는 광통신과 광원 및 광전소자,광정밀기기,광소재,광정보기기,광학기기 등 광산업과 연관된 분야를 총망라됐다.

전시회 주최측은 이와함께 인터넷을 통한 3차원 사이버 전시회를 준비하는 등 세계 각국의 다른 광산업 전시회와 차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또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세계적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있다고 보고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 유치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 전시회 개최는 광산업의 전반적인 기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