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기.

세상에서 마음대로 안되는 일 중 하나요 모질게 시작해도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의 연간 흡연사망자 수는 4만명에 이르고 흡연율은 세계 1위다.

도서출판 보림이 내놓은 ''4주간의 煙休(연휴)''는 책과 여러가지 보조수단 등을 동원해 4주 동안에 담배를 끊도록 유도하는 금연프로그램이다.

1주일 단위의 4단계로 프로그램을 구성,단계별로 금연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금연운동가 박정환(헬스비전21 원장)씨.

박씨는 "정확한 관련 지식과 체계적인 대응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4주간의 연휴''는 금연결심 준비,흡연유혹 극복,흡연습관 수정,생활태도 변화 등의 단계별 전략을 워크북에서 제시하고 날짜별로 해야 할 일을 알려준다.

먼저 1단계에선 금연에 앞서 자신의 흡연습관을 파악하고 금연전략을 짜도록 한다.

2단계는 금연을 처음 실행하는 단계.

담배를 끊은 데 따른 심리적,신체적 금단증상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이어 3단계는 담배에 의존했던 습관을 새로운 생활습관으로 고치기 위해 무의식적 흡연욕구를 제거하는 단계다.

4단계에서는 흡연유혹의 마지막 고비인 심리적 의존성 극복을 통한 생활태도 변화를 꾀한다.

또한 14종류의 금연보조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작전수행을 지원한다.

금연상담 사이트(www.smokingfree.co.kr) 및 전화(02-360-5004)를 통한 상담도 금연효과를 높인다.

이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협력이다.

혼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흔들리기 쉽기 때문에 가족들이 금연여행의 즐거운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