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라인닷컴,버티컬넷,피씨오더,이트레이드….

인터넷으로 성공을 거둔 기업들이다.

인터넷 기업은 속도와 개방성,기회포착 등에 기민한 것이 특징.

때문에 기업의 성공여부가 단기간에 판가름나게 된다.

''세상을 바꾼 CEO의 조건''(그레고리 에릭슨 지음,양지청 옮김,청양,1만원)은 e비즈니스로 성공한 최고경영자들의 성공 사례집이다.

국제적 컨설팅 회사인 언스트앤영이 제정한 ''올해의 기업인상''을 받은 10명의 CEO들이 기업가로서 어떤 덕목을 갖췄는지를 찾아내 소개하고 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의 제이 워커는 "고객이 직접 가격을 정하십시오"라는 소비자 중심의 슬로건과 다양한 마케팅기법으로 회사를 창업,일약 억만장자가 됐다.

그의 회사는 1999년 기업공개 3개월 만에 주가가 16달러에서 1백40달러로 폭등,1백85억달러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급성장했다.

그는 "발견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대부분의 시간을 연구에 매달린 결과"라며 아이디어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탐구를 강조한다.

이베이(eBay)의 피에르 어미저는 생산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인터넷 이용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인터넷 경매로 발전시킨 CEO.

그는 "이베이 사이트의 이면에는 거래를 통해 형성된 상호신뢰라는 복합구조가 숨어있다"며 "이베이의 핵심능력은 구매자와 판매자라는 공동체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밖에도 이 책은 버티컬넷,피씨오더,이트레이드,고우투넷,나이트트레이딩그룹,유비드,피에스아이넷,브로드캐스트닷컴 등의 CEO들의 아이디어 및 기회 포착과 차별화 전략,기업관리 방식과 기업가로서의 자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