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바닥론이 폭넓게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폭등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000선과 1,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장초반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57.59포인트(2.62%)가 급등한 10,102.74로 장을 마쳤다.

첨단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폭등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06.32포인트(6.09%)가 상승한 1,852.03을 기록했다.

이러한 폭등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경기 둔화 상황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 바닥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주가가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1·4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대부분 기업들이 예상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럽증시의 호조도 뉴욕증시 주가 급등세에 기여했다.

이날 영국 통신장비업체 마르코니가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의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럽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급등세로 마감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