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리에서 벤처기업으로 분사한 에스피디아이(대표 김성만)가 세계 최초로 투과도 가변(透過度 可變) 유리를 개발,대량 생산에 나선다.

이 유리는 외부의 전기 에너지 등에 따라 광선 투과율이나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건축용으로 활용하면 커튼이나 블라인드 없이도 빛을 차단하거나 투과율을 조절할 수 있다.

자동차나 항공기도 선팅 필름이나 차단막 없이 투과율을 조절할 수 있다.

에스피디아이는 이 기술로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으며 과학기술부로부터 KT마크도 받았다.

이 회사는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리서치프런티어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천 남동공단에 1천2백평 규모의 공장을 구입,올 하반기부터 연 50만㎡(약 1천3백억원 어치)의 투과도 가변유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에스피디아이의 김성만 대표는 "이 유리는 미국 시장에서만 연 8천억원 정도의 수요를 갖고 있다"면서 "주로 미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투자한 리서치프런티어는 제너럴 일렉트릭(GE) 폴라로이드 MSC 히타치화학 등에 기술 공여를 하고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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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구 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