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와 병원이 제휴를 맺어 전자처방전을 발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서울의 이대 목동병원 등 7개 병원에서 처방전 없이 약을 타는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e-OCS)''이 가동된다고 11일 발표했다.

의사가 환자의 처방을 인터넷에 올리면 약국에서 이를 확인,약을 조제하게 된다.

환자는 병원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약국을 선택하기만 하면 처방전이 약국으로 자동전송된다.

조제 결과는 다시 병원으로 통보된다.

환자는 원하는 시간에 약을 찾을 수 있다.

진료비와 조제비도 병원에서 카드로 동시에 결제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스타카드와 프로톤소프트사가 함께 시행하는 이 서비스는 이달초 이대 목동병원에서 시작됐다.

이대 동대문병원,한양대병원(서울 구리),연세의료원(신촌 영동),인천의료원 등 6곳도 이달중 도입할 예정이다.

LG캐피탈도 힘스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지난 2월부터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전자처방전을 발행하고 있다.

의사가 스마트 칩이 박힌 신용카드에 처방 내용을 입력하면 약국에서 이를 판독,약을 조제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