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개의 종이비행기가 전남 화순군 백아산을 뒤덮었다.

비행기가 날아간 곳은 ''상생의 노사문화''.

한국노총 광주 및 전남·북지역본부,광주·전남경영자협회,전북경영자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제3회 노사화합 동서한마음행사가 11일 전남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호남지역 노사대표 5백41명,영남지역의 대표 5백41명 등이 참석했다.

회사별로 2∼3명씩 5백여개 기업체의 노사대표가 참여했다.

각 지역의 노사대표 참석자수 5백41명은 노(5)와 사(4)는 하나(1)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역화합과 노사협력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 식전행사로 대구·경북지역 노사대표를 환영하는 호남지역의 풍물대와 고적대의 연주소리와 함께 금호리조트도 활기로 가득 찼다.

개회식에서 사용자 대표와 근로자 대표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자 행사장 여기저기서 화합을 다지는 노사간의 뜨거운 악수가 교환됐다.

공동선언문에서 노사는 ''신뢰와 존중'' ''참여와 협력'' ''자율과 책임''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노사협력으로 국민화합을 달성하고 지역갈등 해소를 통한 사회통합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맡기로 했다.

경영자는 근로자를 동반자로 생각하고 ''열린 경영''을 실천하며 공정한 성과배분과 고용안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근로자는 끊임없는 자기능력 계발과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화순=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