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2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전년 동기 대비)한데 이어 4월 들어 더욱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4월 들어 10일까지의 수출 실적은 29억1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억3천5백만달러에 비해 6.9%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수입액도 38억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감소했다.

수출의 급격한 감소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반도체 컴퓨터 등 정보기기는 물론 섬유류 등 전통 제품의 수출마저 타격을 입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4월중 수출증가율은 지난 3월의 마이너스 0.6%에서 그 폭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지난 3월20일까지의 신용장(LC) 내도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수출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