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70선을 밑도는 침체 국면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일부 등록업체 임원들이 보유지분을 대거 장내에서 매각,해당기업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대선조선의 안강태 대표는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7회에 걸쳐 5만4천8백30주(10.84%)를 2만1천5백원에서 2만7천26원의 가격에 장내 매각했다고 최근 신고했다.

씨피씨의 박범성 대표도 지난 2일부터 3일간 보유지분 가운데 8.56%인 22만7천1백91주를 장내에서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박 대표의 매각단가는 주당 2천9백∼3천1백원이었다.

씨앤텔의 한동수 대표는 지분율의 1.64%에 해당하는 38만주를 시장에서 소화시켰다.

한 대표는 지난달 3일부터 12일까지 네차례에 나눠 주당 1천7백30∼1천4백80원씩에 매각했다.

크린크리에티브의 이병구 대표는 50만주(8.7%)를 지난달 30일 3천원에 한꺼번에 팔아치웠다.

임원들이 보유지분을 매각한 업체도 많다.

서울일렉트론의 경우 송원춘 상무는 지난달 29일 주식 전량(1만1천8백20주)을 5천80원에,장석구 전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6회에 걸쳐 2만3천6백48주를 4천6백∼5천1백75원에 매각했다.

동양반도체의 이재승 이사도 지난달부터 이달초까지 6차례에 나눠 2만2천50주를 8천4백∼1만1천9백91원에 팔았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