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오른 증권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업종 대표주의 면모를 과시했다.

11일 삼성증권은 금리 하향 안정세와 국민·주택은행 합병임박 등 금융구조조정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2천4백원(9.6%) 오른 2만7천4백원까지 치솟았다.

삼성투신증권과 합병해 시장점유율이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자사주 소각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삼성증권은 오는 5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유통물량의 16%가량 되는 1천4백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대투증권 배정현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금융주 가운데 가장 리스크가 작은 대표주라는 점이 주목을 받은 것 같다"며 "그러나 증권업이 시장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아주 크기 때문에 투자에 앞서 시장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