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안경테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이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무역협회가 12일 발표한 ''안경산업 수출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국산 안경테 및 안경의 수출은 지난 96년 2억4천만달러로 최대 실적을 올린 이후 계속 하락,지난해까지 매년 2억1천만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국산 제품이 이탈리아나 일본 제품에 비해 품질 기술 디자인 브랜드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후발 경쟁국인 중국과의 가격경쟁력에서도 밀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안경테의 점유율은 지난 99년 10.2%에서 지난해 9.3%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산은 7.3%에서 11.2%로 대폭 상승했다.

무역협회 박윤환 무역진흥팀 차장은 "국내 업체들이 티타늄 재질의 고가 안경테 제조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안경기술연구소 설립 등을 지원해주고 수출보험공사의 수출보험 인수 대상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