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vs.나이애가라!''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Viagra)의 이미지를 쏙 빼닮은 탄산 에너지 드링크가 미국에서 등장해 화제다.

USA투데이는 나이애가라(Niagara)라고 불리는 이 화제의 음료가 달콤한 로맨스 무드에 빠지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지녔다고 해서 ''여성들의 비아그라''로 통하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그런데 푸른색 병에 담긴 한병에 4.5달러짜리 이 드링크는 비아그라를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의 심기를 건드렸다.

화이자는 이 음료의 상품명이 비아그라와 비슷하게 발음되는 데다 병 색깔마저 푸른색 알약 형태인 비아그라를 자연스레 연상시킨다며 나이애가라의 판매업자인 라리 윌리엄스 사장을 상대로 최근 소송을 냈다.

아칸소주 리틀록 출신의 이 여성 사업가는 그러나 이 드링크의 이름은 "미국-캐나다 국경의 유명한 폭포 나이애가라를 본뜬 것일뿐"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