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1세기 첨단 디지털도시건설을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센텀시티의 상당부분이 복합주거단지로 바뀐다.

12일 센텀시티 에 따르면 센텀시티는 최근 센텀시티 북단에 위치한 복합상업유통지역 12만2천여제곱m를 복합주거단지로 변경했다.

센텀시티 관계자는 "이 지역에 벤처사업자들의 주거공간 건축을 위한 구체적인 개발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인 아파트단지가 아니라 벤처업자들이 업무와 주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오피스텔 성격의 원룸 아파트 등을 구상중이며 현재 국내 건설업체들 가운데서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센텀시티 기반조성공사 시공업체인 충일건설이 공사비로 대물변제받을 복합상업유통지역 1만3천5백여제곱m에도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7일 유통업체인 삼성테스코와 부지 1만7천2백제곱m에 대한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며 롯데.현대백화점도 각각 9천9백제곱m의 부지에 대한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같은 센텀시티 조성계획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부산시와 센텀시티가 부지분양에 급급해 아파트와 백화점 등 첨단 디지털도시와 거리가 먼 시설들을 무계획적으로 유치하려 한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