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8.80원 하락 1,316.20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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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엔화강세의 ''서늘한'' 바람을 만나 1,310원대로 내렸다. 지난 4일 1,365.20원 마감 이후 닷새 사이 50원 가량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강한달러'' 정책 수정 가능성을 재료로 급락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기고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며 엔화강세를 낳았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80원 낮은 1,31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1,310원대로 내리기는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장 후반 달러/엔의 하락에 맞춘 은행권의 달러매수(롱) 정리매물이 쏟아졌다. 추가하락을 우려한 업체도 서둘러 네고물량을 내놓았다.
시장거래자들은 일단 환율이 더 깊게 내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해프닝인지 아닌지 일단 두고볼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경험상, 미국 경제여건상 정책논조가 바뀔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23.80, 123.50엔을 차례로 뚫고 내려섰지만 121.50∼122엔 선에서는 막힐 것"이라며 "내일은 1,305∼1,325원에서 급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아래쪽으로 마인드가 쏠려있다"면서 "달러/엔이 여전히 관건이며 역외매수세도 잦아든 점으로 미뤄 1,300원대 초반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흔들린 달러/엔 환율 = 달러/엔 환율은 도쿄 개장초반 125엔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가 122엔대 후반까지 급전직했다.
뉴욕장에서 124.79엔으로 넘어온 달러/엔은 개장초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일본의 국채 신용등급을 하향할 것이라는 루머로 125엔을 넘어서는 듯 했다.
그러나 미국이 ''강한달러'' 정책을 바꿀 지 모른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기고문이 엔화를 강세로 돌려놓았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전날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뉴욕장에서 소폭 오른 것을 반영, 전날보다 2원 오른 1,32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은 1,325/1,327원에 거래가 형성됐다.
개장 직후 역외매수세와 달러/엔 오름세를 타고 1,33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국책은행을 통해 달러가 공급되고 달러/엔 환율도 다시 124엔대 중반으로 밀리면서 1,327∼1,328원 범위에서 가로질렀다. 오전 환율은 1,327.4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오후 거래는 오전장보다 1.40원 낮은 1,326원에 재개, 소폭 등락했다. 오후 3시 이후 달러정책 수정론이 퍼지면서 달러/엔과 함께 급락했다. 달러/엔은 한때 122.95엔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은 1,332원, 저점은 1,315.60원으로 16.40원 등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3억3,33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1억7,8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스왑은 각각 8억9,900만달러, 6억7,400만달러가 거래됐다. 기준환율은 1,325.10원으로 결정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강한달러'' 정책 수정 가능성을 재료로 급락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기고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며 엔화강세를 낳았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80원 낮은 1,31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1,310원대로 내리기는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장 후반 달러/엔의 하락에 맞춘 은행권의 달러매수(롱) 정리매물이 쏟아졌다. 추가하락을 우려한 업체도 서둘러 네고물량을 내놓았다.
시장거래자들은 일단 환율이 더 깊게 내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해프닝인지 아닌지 일단 두고볼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경험상, 미국 경제여건상 정책논조가 바뀔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23.80, 123.50엔을 차례로 뚫고 내려섰지만 121.50∼122엔 선에서는 막힐 것"이라며 "내일은 1,305∼1,325원에서 급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아래쪽으로 마인드가 쏠려있다"면서 "달러/엔이 여전히 관건이며 역외매수세도 잦아든 점으로 미뤄 1,300원대 초반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흔들린 달러/엔 환율 = 달러/엔 환율은 도쿄 개장초반 125엔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가 122엔대 후반까지 급전직했다.
뉴욕장에서 124.79엔으로 넘어온 달러/엔은 개장초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일본의 국채 신용등급을 하향할 것이라는 루머로 125엔을 넘어서는 듯 했다.
그러나 미국이 ''강한달러'' 정책을 바꿀 지 모른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기고문이 엔화를 강세로 돌려놓았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전날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뉴욕장에서 소폭 오른 것을 반영, 전날보다 2원 오른 1,32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은 1,325/1,327원에 거래가 형성됐다.
개장 직후 역외매수세와 달러/엔 오름세를 타고 1,33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국책은행을 통해 달러가 공급되고 달러/엔 환율도 다시 124엔대 중반으로 밀리면서 1,327∼1,328원 범위에서 가로질렀다. 오전 환율은 1,327.4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오후 거래는 오전장보다 1.40원 낮은 1,326원에 재개, 소폭 등락했다. 오후 3시 이후 달러정책 수정론이 퍼지면서 달러/엔과 함께 급락했다. 달러/엔은 한때 122.95엔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은 1,332원, 저점은 1,315.60원으로 16.40원 등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3억3,33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1억7,8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스왑은 각각 8억9,900만달러, 6억7,400만달러가 거래됐다. 기준환율은 1,325.10원으로 결정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