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왕 SK 이승호가 팀 창단 이후 첫 완봉승을 이끌어내며 기분좋은 2승째를 챙겼다.

이승호는 12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9개,볼넷 2개를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완봉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SK는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삼성은 3연승을 마감했다.

이승호는 지난 6일에 이어 올 시즌 삼성전에서만 2승을 기록했다.

SK는 0대 0으로 팽행하던 8회말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집중시키며 4점을 뽑아내 4대 0으로 승리했다.

1차전은 삼성이 10대 2의 대승을 기록했다.

수원구장에서는 두산과 현대가 1승씩을 주고 받았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두산은 심재학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포함,13안타를 몰아치며 14대 6으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현대가 박진만의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응수하며 10안타를 뽑아내 10대 6으로 앙갚음했다.

잠실구장에서는 한화가 LG와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5연승을 올리며 5승2패를 기록,두산 삼성과 나란히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LG는 1승5패로 최하위로 전락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