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 한인 검사가 처음으로 임명됐다.

더글러스 갠슬러 몽고메리 카운티 검사장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카운티 검찰청사내 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은경(미국명 지니 조·35)씨를 카운티 검사에 임명했다고 회견에 참석했던 강만춘(메릴랜드 한인노인 상록회) 회장이 13일 밝혔다.

앞으로 조 검사는 몽고메리 카운티 5구역 중 위튼지역을 담당하며 한인공동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 검사장의 연락 검사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조 검사는 경기도 파주에서 출생,1973년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갔으며 메릴랜드대학(영어전공)과 시카고 소재 로욜라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워싱턴DC에서 변호사 활동을 했다.

강 회장은 "갠슬러 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조 검사의 임명으로 한국 이민사회의 언어와 문화 장벽이 해소되기를 바란다.

증가하는 한인 수에 비해 한인 검사의 수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조 검사는 ''한인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임명소감을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