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은 최근 희비가 엇갈렸다.

방미중 ''햇볕정책 전도사'' 역을 잘 수행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은 직후 개헌 발언으로 ''주의''도 받았기 때문이다.

한 위원은 지난 1월 부시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 이어 지난달 21일부터 열흘간 또다시 미국을 방문, 공화당 강경파 상.하 의원 13명과 연쇄 회동을 갖고 햇볕정책을 ''설파''했다.

민주당 힐러리 상원의원도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한 위원의 이런 노력에 대해 김 대통령은 ''격려''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얼마후 한 위원이 ''국민발의를 통한 개헌론''을 주장하자 김 대통령은 가벼운 주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