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전매와 환매를 위주로 지난 이틀간 대량 매매에 따른 포지션 청산 거래에 나서고 일부 삼성전자 매수에 따라 매도헤지를 늘리며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 종합지수가 외국인 순매수로 보합권을 유지, 선물 저평가가 일어나면서 증권, 투신 등 기관들의 매수세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 개인도 공격성 없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후 2시 49분 현재 63.80으로 전날보다 0.40포인트, 0.62%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나스닥 상승을 배경으로 64.50에 상승 출발한 뒤 64.7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물이 점차 확대되면서 64대 이하로 밀리며 63.45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대체로 약보합권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장중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2∼0.3의 백워데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490억원, 비차익 210억원 등 700억원이고, 매수는 차익 40억원, 비차익 80억원 등 120억원 수준이다.
한누리증권 관계자는 "외국인이 부활절 휴일에 들어가고 주말을 맞아 포지션 정리 매물이 증가하면서 이틀간의 상승장이 정리되고 있다"며 "매수주체가 외국인밖에 없고 미국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강국면에 빠져 분위기가 개선되려면 좀더 시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우리 장은 외국인의 대량 매수로 공포감이 해소되고 일부 옵션 관련 매물이 정리되면서 수급개선이 일부 이뤄졌다"며 "미국 시장도 바닥권 논란이 있는 만큼 앞으로 전저점 논란에서 벗어나 완만한 박스권 장세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