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성민 의원이 4.13 총선 1주년을 맞아 ''386 정치인''의 자성론을 제기했다.

386세대 대표주자격인 장 의원은 13일 "정치개혁이란 절체절명의 과제를 부여 받았던 초선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1년간 한국정치의 지체와 퇴행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한 뒤 "그러나 기성정치권의 높은 벽이 스스로의 안주를 정당화하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정치의 희망을 상징했던 ''386 정치인''들이 정치판의 썩은 피를 정화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성정치권에 순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자문해 봐야 한다"고 반문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과감하게 당론을 깨고 여야 개혁세력의 조직된 목소리를 내는 전략적 사고가 요구된다"면서 "개혁세력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구축 차원에서 교섭단체 구성기준을 10석 이하로 완화시키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