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500은 천년의 지지선인가''

지난 10일 491.21까지 밀려났던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520 돌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자칫하면 450도 무너질지 모른다던 얼마전의 우려는 다시 모습을 감추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종합주가지수 500이 붕괴된 날은 얼마 안된다.

외환위기가 터진 97년과 98년을 제외하면 지난 88년부터 최근까지 종합주가지수 500이 무너진 것은 19일(종가기준)에 불과하다.

그것도 대부분 9년전인 1992년의 일이다.

지난 92년 8월중 14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400대에서 맴돌았다.

그후로 500선이 깨진 것은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10월28일(495.28).

외환위기가 터진 1998년엔 280(6월16일)까지 떨어지면서 연평균주가가 406.07에 머물렀다.

그러나 외환위기이후엔 상황이 다르다.

99년2월25일 499.14를 기록한뒤 작년까지는 종가기준으로 한번도 500선이 깨진 적이 없다.

올들어선 지난 4일(493.69), 9일(497.46), 10일(491.21) 등 3번이나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금세 500선을 회복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점을 들어 종합주가지수 500은 새로운 천년의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