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NEC 도시바 소니 등 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추진 중인 차세대 반도체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이 일본업체들의 반도체 개발 공동프로젝트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업체들이 삼성의 기술력을 그만큼 높게 평가한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13일 삼성전자는 내달부터 시작되는 회로선폭 0.07미크론급 초미세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 ASCA(Advanced Semiconductors through Collaborative Achievement)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ASCA는 0.1미크론 이하의 미세 공정기술에 대한 공동연구사업으로는 유일한 프로젝트로 소니 NEC 도시바 미쓰비시 히타치 후지쓰 산요 마쓰시타 샤프 오키 롬 등 일본의 11개 주요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이달부터 2006년3월까지 5년간 8백40억엔이 투입된다.

반도체 미세회로기술은 현재 0.1미크론급까지 개발돼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한 4기가D램에도 0.1미크론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0.1미크론 이하의 미세공정기술연구와 병행해 이번 공동연구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