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업계 2위의 NKK와 3위업체인 가와사키제철은 2003년 4월을 목표로 경영통합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양사 경영진이 13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작년 초부터 업무제휴 관계를 맺어 왔으며 통합이 완료되면 조강생산량 2천3백만?으로 세계 최대인 신일철에 버금가는 초대형 철강메이커가 탄생하게 된다.

두 회사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1999년을 기준으로 24%에 이르고 있다.

이번 통합은 세계 자동차업계 재편에 따라 자동차 메이커들이 철강 회사 거래처를 압축하는 등 경영환경이 급변한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영업.개발부문의 효율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에서 철강회사 통합은 지난 70년 후지제철과 야와타제철이 현재의 신일철로 합쳐진 후 31년만의 일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