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서비스업체인 야후(www.yahoo.com)는 자사 사이트에서 포르노비디오 성인DVD 등 성인용품 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야후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쇼핑사이트에서 성인용품 상점을 철수시키고 경매와 생활광고 사이트에서도 성인용품 매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야후는 지난주초 최근 2년간 쇼핑 웹사이트의 매출이 줄어들자 포르노 비디오를 비롯한 성인용품 판매를 늘려왔다고 시인했다.

이후 야후사이트에는 이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e메일이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말렛 야후 사장(COO)은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고객의 의견"이라며 "성인용품 거래를 우려하는 고객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성인용품을 철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웹사이트의 성인용품 배너광고에 대한 신규계약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