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상승전환을 비롯해 환율 금리안정 등 증시주변 여건의 호전으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거래량증가 등 각종 기술적지표들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어 20일 이동평균선(68선)에 안착하면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지수 70선부터는 대규모 매물대가 포진돼있어 이를 뚫고 올라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지난주 저점대비 20% 이상 급등한 나스닥의 조정가능성도 불안하다.

따라서 코스닥지수는 68선을 사이에 두고 5일 이동평균선(66선)에서 바닥을 다지며 60일 이동평균선(75선)에 접근을 시도하는 박스권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나스닥추이가 최대변수=이번주 역시 최대의 관전포인트는 나스닥이다.

나스닥의 움직임이 최근 강한 매수세로 나선 외국인의 투자패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개인투자자의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나스닥의 2,000선 회복여부가 모멘텀의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부활절 휴장을 앞두고 나스닥은 지수 2,000을 향해 순조로운 항해를 했다.

그러나 이번주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이들의 실적치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코스닥의 ''분위기 메이커''인 닷컴관련주들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AOL 이베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돼 있다.

각종 경제지표도 나스닥의 반등세에 부담을 주는 변수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17일과 18일에 발표되는 산업생산지수등 경제지표가 기대 이하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나스닥 지수조정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전략=전문가들은 1·4분기 실적이 호전된 낙폭과대주에 대한 저가매수와 테마별 순환장세에 대비한 ''길목지키기''식 투자전략을 권하고 있다.

또 나스닥변수외에 일부 코스닥종목의 작전 혐의 등이 부각되고 있어 지수상승보다는 선별적인 종목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실적호전주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업종대표주에 대한 저가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