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환은행 고객은 전국의 우체국에서도 은행 창구와 똑같이 입.출금 거래를 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업무제휴를 맺고 17일부터 전국 2천8백여개 우체국 창구를 통한 예금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고객은 우체국에서 통장에 의한 입.출금은 물론 무통장입금 자기앞수표지급 통장정리 잔액조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우체국 이용에 따른 거래수수료는 외환은행을 이용할 때와 같다.

즉 통장 입.출금과 통장정리 잔액조회 등은 수수료가 없고 송금시에는 외환은행을 거래할 때와 똑같은 수수료만 내면 된다.

외환은행 고객이 우체국 창구를 이용하려면 미리 통장을 갖고 외환은행에 가서 간단한 통장조작을 거쳐야 한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환전 등 외환업무도 우체국에서 볼 수 있도록 제휴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전국의 우체국 창구를 활용함으로써 점포를 늘리는 효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우체국 창구를 활용해 예금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은 한미와 평화은행이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