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일본 닛산자동차와 제휴관계를 맺은지도 거의 2년이 다 돼가고 있다.

그동안 두기업의 조직 문화를 유심히 관찰한 결과 눈에 띄는 차이점을 발견해 낼 수 있었다.

양 기업은 자국의 고유 문화가 상당히 반영된 조직을 가졌다.

우선 르노는 창의성이 풍부한 조직 문화를 갖고 있다.

그래서 조직을 꾸려 나갈 때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다.

닛산은 보다 체계적이고 정돈된 조직을 가진 것 같다.

닛산의 자동차 개발 과정을 보면 르노에 비해 훨씬 더 표준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시행착오를 겪는 빈도가 줄어든다는 얘기가 되지만 어쩌면 그만큼 멋진 미지의 영역을 탐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도 되지 않을까.

- 프랑스 르노 자동차의 루이 슈웨체르 회장이 최근 미국 경영전문지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