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급등하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대 10억달러 범위내에서 보유외환을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외환보유액도 이달들어 8억달러 줄어들었다.

한은은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3월말보다 8억3백만달러 줄어든 9백36억4천1백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은행 외화대출금 회수 등 증가요인이 있었지만 IMF 차입금 3억달러 상환, 보유 엔화.유로화 자산 평가손, 외환시장 개입 등이 컸던 탓으로 밝혀졌다.

한은이 지난 6일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이후 외환보유액을 헐어 내다판 달러는 10억달러를 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외환당국은 외환보유액을 푸는 직접개입과 국책은행의 보유달러 매각 등 간접개입을 병행하고 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