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현원(대표 송오식)은 화상처리장치(Computer Vision Processing) 분야의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LG 대우 삼성 등 대기업 전자업체에 튜브나 모니터 및 TV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조정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의 IPS사와 독점 기술계약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국내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현원이 컴퓨터 제품 부문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체 기술으로 개발한 "M-애니"시리즈는 카세트테이프형 MP3플레이어다.

이 제품은 기존의 일반 MP3플레이어와 달리 휴대용 카세트처럼 사용할 수 있다.

차량이나 가정용 오디오에서도 쓸 수 있는 독창적인 제품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지에 특허를 출원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는 것.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열린 "2000 한국전자전"등 국내 전시회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00"에 참가해 CNN에 보도가 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이같은 호응으로 작년 5월 "M-애니 OR100"모델에 이어 연말에 USB(Universal Serial Bus)포트 등이 적용되는 "듀얼-플레이 DAH200S"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4월초부터는 음성녹음이 가능한 "듀얼-플레이 DAH200V"도 선보였다.

목걸이형 일반모델인 "젬-보이"와 오더블(Audible)모델은 물론 직접 MP3 인코팅(Encoding)기능이 있는 모델 등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현원의 MP3플레이어는 품질을 인정받아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동북아 등의 업체로부터 주문 제의를 받고 있다.

현원은 지난해 약 19만대의 MP3플레이어를 판매했다.

올해는 50만대이상을 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벤처기업으로 등록한 이 회사는 오는 2002년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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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